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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뒤에 숨은 '비밀의 문'…심야 불법 영업 적발

<앵커>

아무리 단속을 해도 일부 유흥업소는 방역수칙을 어기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냉장고로 감춘 비밀 공간까지 만들어 영업하다 적발되기도 했는데 힘들어도 방역수칙 잘 지키고 있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 허탈하기도 합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안에 사람 있는 거 아니까 문 여세요. 단속 나왔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유흥주점.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단단히 잠긴 주점 문을 강제로 엽니다.

주점 안에는 마시다 만 술잔과 여성의 신발 등 조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있던 흔적이 뚜렷합니다.

정작 사람은 온데간데없는 상황, 보일러실까지 찾아보지만 허사입니다.

1시간 가까운 수색 끝, 경찰이 수상한 부분을 발견합니다.

유흥시설 불법영업 단속 냉장고 뒤 비밀문

냉장고를 치우자 드러난 문, 이중문을 열자 어두컴컴한 공간에 숨어 있던 손님과 종업원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경찰관입니다. 단속 나왔어요.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불법영업을 한 업주와 손님, 종업원 등 24명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전화 예약을 통해 손님을 받아 몰래 불법영업을 하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과 종업원 모두 14명이 경찰에 단속됐습니다.

유흥시설 불법영업 단속

지난 23일 하루에만 경찰은 경기도 유흥가 6개 업소에서 손님과 종업원 등 4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말까지 유흥시설에 대한 집중단속과 점검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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