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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업어치기' 한판승…안바울, 2회 연속 메달

<앵커>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인 안바울도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세계 1위 선수를 한판으로 매트에 눕히면서 2회 연속 올림픽에서 매달을 따냈습니다. 지난 리우올림픽의 은메달의 아쉬움을 풀지 못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금메달, 그 이상이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안바울은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끊임없이 시도하며 한 단계씩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준결승에서 조지아의 마르그벨라슈빌리와 연장 혈투를 펼쳤습니다.

상대가 지도 2개를 받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안바울은 계속 공격적으로 들어가다 연장 2분 58초가 지날 때 되치기를 당해 절반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진한 아쉬움에 한동안 매트에서 일어서지 못했지만 안바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출전한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롬바르도를 상대로 시원한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뒀습니다.

안바울은 매트에 무릎 꿇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유도 안바울 선수 동메달

지난 리우 올림픽 결승전에서 세계 26위의 무명 선수에게 기습 공격을 당해 다잡았던 금메달을 놓치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안바울은 비록 금빛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투혼의 업어치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안바울/도쿄올림픽 유도 66kg급 동메달리스트 : 코로나 때문에 지금까지 훈련하는 게 너무 어려웠는데, 훈련을 잘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 분들한테 너무 감사하고….]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태권도 68kg급 이대훈은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대훈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태권도 국가대표 :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올림픽 1등을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제일 먼저 드리고 싶고, 응원해주시고 또 많은 관심 가져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틀 연속 자존심을 구긴 한국 태권도는 남은 두 체급에서 명예 회복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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