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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기록 넘었다…황선우, '전체 1위'로 준결승행

<앵커>

한국 수영 희망 황선우 선수는 자유형 200m에서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박태환의 한국 기록, 또 지난 리우올림픽 당시 금메달 기록도 넘어섰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살에 나선 최고의 무대에서도 황선우는 여유가 넘쳤습니다.

얼굴에 물을 끼얹고 가슴을 두드리며 자신감을 보인 뒤, 출발 총성과 함께 가장 빠른 0.61초의 반응 속도로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황선우 수영 국가대표

거침없이 앞으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50m 구간을 돌아 점점 격차를 벌렸습니다.

2위 선수의 위치를 확인한 뒤, 막판 속도를 줄이고도 맨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1분 44초 62, 박태환의 한국 기록을 11년 만에 깨뜨리며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황선우는 출전 선수 39명 중 유일하게 1분 44초대를 기록하며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생각보다 별로 안 떨려서 괜찮았고 기록도 상당히 만족합니다.]

쑨양의 지난 리우올림픽 금메달 기록도 넘어서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일단 예선 잘 무사히 치렀으니까 내일, 모레 있는 준결승 결승까지 가서 좋은 성적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올림픽 금메달 23개에 빛나는 수영 황제 펠프스도 SBS 취재진과 만나, 황선우가 결승 무대의 부담감만 떨친다면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펠프스/올림픽 최다(23) 금메달리스트 : 모두에게 경기 여건은 똑같습니다. 다만, 집중 조명에 대해 느끼는 차이가 다를 뿐입니다. 황선우가 자신의 경기에 집중한다면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황선우는 내일(26일) 오전 준결승에 나서 도쿄 신화를 향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하 륭,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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