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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전격 회동…여권, '백제 발언' 난타전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시간 정도 만났는데 입당 문제에 큰 진전은 없었던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백제 발언'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오해를 풀겠다며 첫 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며칠간 있었던 긴장 관계에 대해서 우려가 있으셨던 분이 있다면 그건 기우에 가깝습니다.]

최근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를 "위험하다"고 평했다가 당내 반발을 샀고, 윤 전 총장은 이학재, 박민식 등 전직 의원들과 김종인 체제 인사들을 알음알음 영입해 갈등 소지를 키웠습니다.

2시간가량의 회동은 화기애애했지만, 갈등의 핵심인 입당 시점에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제가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조금 가지고 저를 지켜봐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국민의힘 당내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 놓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원희룡/제주지사 : 가장 깨끗한 사람 가장 젊고 혁신적인 사람으로 싸워야 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민주당에서는 후보들 간 난타전이 이재명 경선 후보의 백제 발언을 놓고 더욱 격화했습니다.

광주를 찾은 이재명 후보는 "역사상 백제, 즉 호남이 주체가 돼 한반도를 통합한 적이 없었다"는 자신의 '백제 발언'을, '지역주의 조장'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대통합하자는 본뜻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마치 지역 이야기를 한 것처럼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서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선거법이 금하는) 매우 중대한 위반 행위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는 "중대한 실언"이라고, 정세균 후보는 "용납할 수 없는 태도"라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민주당이) 지역주의를 거론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았던 선상에서 벗어난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발언 전체를 들어보면 그런 뜻이 아닌데 "악마의 편집"을 했다며 이재명 후보 편을 들었고, 박용진 후보는 "삼국시대 수준의 논쟁으로 뒷걸음치는 당 경선이 부끄럽다"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염필호 KBC,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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