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최대 금메달 6개까지 바라보며 '코리아 골든데이'의 꿈을 부풀렸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제덕(경북일고)과 안산(광주여대)이 팀을 이룬 양궁 대표팀은 오늘(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를 5-3(35-38 37-36 36-33 39-39)으로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우뚝 섰습니다.
그러나 금메달을 바라봤던 사격과 태권도, 유도에서는 금빛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 진종오(서울시청)는 본선 15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결선에 오른 김모세(국군체육부대)는 결선 115.8점을 쏴 8위에 올랐습니다.
진종오는 이날 메달을 땄더라면 자신의 7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오는 27일 열리는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태권도에서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은 장준(한국체대)이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에게 19-25로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습니다.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이 8강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3-15로 졌습니다.
같은 종목에 나간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8강에서 카밀 이브라기모프(ROC)에게 12-14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역전승, 4강에 진출했습니다.
김정환은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툽니다.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안산시청)은 8강에서 엘도스 스메토프(카자흐스탄)에게 절반 2개로 패해 패자전으로 밀렸습니다.
김원진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 동메달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여자 48㎏급에 나간 강유정(순천시청)은 전날 계체 마감 직전에 삭발까지 한 끝에 힘겹게 계체를 통과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첫판에서 스탄가르 마루사(슬로베니아)에게 한판패를 당해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메달 순위에서는 오후 6시 45분 현재 중국이 사격과 역도에서 금메달 1개씩을 따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