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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백신' 최초 임상 추진…코로나 '게임 체인저' 되나?

<앵커>

한 번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먹는 코로나 백신이 나오게 됩니다.

김도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스라엘 보건 당국에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한 백신은 제약사 오라백스의 경구용 코로나19 백신입니다.

한 번 복용하는 알약 형태의 백신으로, 지난 3월 동물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형성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먹는 코로나19 백신이 됩니다.

저온 유통이 요구된 기존 백신과 달리 보관은 물론 유통도 간편해,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신흥국에서 유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습니다.

회사 측은 또 해당 백신이 기존 백신 대비 코로나19 변이에 훨씬 효과적이며, 부작용도 적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상에 사용할 물량 수천 개가 유럽에서 제조된 가운데, 임상 승인까지는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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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유럽의약품청이 12살부터 17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접종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3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의약품청은 해당 연령대의 모더나 백신 효과가 성인과 비슷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럽연합 성인 인구의 절반이 넘는 2억 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가운데, 올여름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70%까지 접종을 마치는 게 EU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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