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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로 구성된 올림픽 팀 있다? 29명의 힘찬 등장

2번째 입장한 팀은 오륜기 든 '난민'…11개국 29명 참가

난민들로 구성된 올림픽 팀 있다? 29명의 힘찬 등장
오늘(23일) 막을 올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오륜기를 들고 두 번째로 입장한 난민팀(EOR)은 11개국 출신 난민 2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난민팀이 출전한 건 직전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짼데, 리우올림픽 당시와 비교하면 참가 인원이 3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난민팀은 대회 기간 모두 12개 종목에 출전합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수 29명 가운데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6명을 제외하면 모두 이번이 첫 올림픽 참가입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건 이란 출신 여자 태권도 선수 키미야 알리자데 제누린입니다.

알리자데는 직전 리우올림픽에서 이란 국가대표로 출전해 57㎏급에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이란이 1948년부터 올림픽에 참가한 이래 68년 만에 전 종목을 통틀어 여성 선수로서는 처음 획득한 메달이었습니다.

하지만, 알리자데는 결혼한 뒤부터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란에서 억압을 받았다고 알려졌고, 결국, 지난해 독일로 망명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한 난민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특히, 모레 열릴 여자 57㎏급 첫 경기(32강전)에서 고국인 이란 대표 나히드 키야니찬데와 맞대결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난민팀은 앞서 지난 11∼12일 카타르에 입국해 카타르 정부 지원으로 백신을 맞고 훈련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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