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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결] 경기장 주변 '북적'…흥행도 경제도 '시들'

<앵커>

그럼 개회식 시작이 이제 한 시간도 남지 않은 도쿄를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한다 안 한다 그동안 말이 많았던 대회가 드디어 시작하는데, 경기장 주변에는 지금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기자>

네, 제 뒤로 잠시 뒤 개회식이 열리는 주 경기장 모습 보이실 겁니다.

주 경기장 주변 도로는 오늘(23일) 오후 4시부터 통제되기 시작했지만, 지금 이곳은 취재진과 관계자들, 모여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올림픽 분위기를 느끼려는 사람들이 경기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 낮에는 항공자위대 곡예비행단이 경기장 상공에 오륜 마크를 수놓기도 했습니다.

도쿄올림픽

무관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관중들의 환호로 가득 찬 경기장은 불가능하게 됐지만, 어떻게든 올림픽 분위기를 띄워 보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별 탈 없이 대회가 마무리되려면 결국 코로나를 막아야 할 텐데, 도쿄는 하루 확진자가 몇 명쯤 나오나요?

<기자>

네, 오늘 도쿄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는 1,359명입니다.

어제는 1,979명으로 거의 2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도쿄에 네 번째 코로나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 열흘째지만 감염 확산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올림픽이 코로나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상당합니다.

도쿄올림픽

스가 총리는 개막을 앞두고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라는 역경을 극복하고 경기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에 가치가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지만, 주요 외신들은 대회 흥행에 일제히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사실상 반쪽 올림픽이 되면서 올림픽의 누적 경제 효과가 오는 2030년까지 3백조 원에 달할 거라던 장밋빛 전망도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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