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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관중 올림픽 개막…대한민국 103번째 입장

<앵커>

코로나 시대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 잠시 뒤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립니다. 사상 처음으로 관중 없이 치러질 오늘(23일)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은 103번째로 입장합니다. 코로나뿐 아니라 방사능도 걱정되고 무더위까지 견뎌야 하는 대회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 꼭 맺을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더 높이, 더 빨리, 더 힘차게'라는 올림픽 구호에 '다 함께'가 추가됐지만, 코로나19로 다 함께 하지 못하는 도쿄올림픽의 개회식은 '감동으로 하나 되다'라는 주제로 3시간가량 펼쳐집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홈 트레이닝 등으로 이겨내는 선수들의 모습 등 잔잔한 감동과 의미를 담은 무대로 꾸며질 전망입니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의 꽃' 선수단 입장은 인원이 대폭 줄었습니다.

처음으로 모든 참가국에서 남녀 공동 기수가 나서고

[수 버드가 미국 대표팀 기수가 됐습니다.]

미국 수 버드를 비롯해 성 소수자가 기수를 맡는 국가도 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전체 참가국 중 정확히 중간인 103번째로 입장하는데 배구 여제 김연경과 수영 샛별 황선우가 기수를 맡습니다.

[황선우/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 (대한민국 기수라는) 큰 자리에 설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이따가 개막식 가서 힘차게 들어가야겠어요.]

황선우

한국 선수단 막내 수영의 이은지는 개회식 당일 15번째 생일을 맞아 생애 첫 올림픽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은지/수영 국가대표 : 내가 생일에 엄마, 아빠랑 안 놀고 지금 내가 올림픽에 와 있어. 나중에 집에 가면 선물이 가득하길 바랄게. 알겠지? 아이패드로]

기니가 막판 참가를 결정하며 북한을 제외한 IOC 소속 205개국과 난민팀까지 전 세계 1만 1천여 명선수들은 5년간 흘린 땀의 결실을 위한 도전에 나섭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의 날이 시작됐습니다.

잠시 후 성화가 주 경기장을 밝히면 17일간 감동과 열정의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양현철,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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