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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주차된 차에서 '빵빵' 소리…문 여니 '야생곰' 튀어나왔다

주차해둔 차에서 '빵빵' 소리…문 여니 곰 튀어나왔다

친구들과 숲속으로 여행을 떠났던 미국 남성이 자신의 차에 들어앉은 '불청객'과 마주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미국 A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테네시주 개틀린버그의 여행지 숙소에서 밤늦게까지 파티를 즐긴 조셉 딜 씨는 이른 아침 의문의 경적에 잠에서 깼습니다.

숙취에 시달리던 딜 씨는 이 경적이 자신의 차에서 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깜짝 놀랐습니다. 허둥지둥 주차장으로 나가 보니, 분명 비어 있어야 할 자동차 안에 누군가 타고 있는 듯 차체가 위아래로 심하게 들썩이고 있었습니다.

창문 너머로 승객의 정체를 확인한 딜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다름 아닌 '야생곰' 한 마리가 차 안에 갇혀 몸부림치고 있었던 겁니다.

주차해둔 차에서 '빵빵' 소리…문 여니 곰 튀어나왔다

딜 씨는 자던 친구들을 모두 깨워 주차장으로 불러냈습니다. 딜 씨가 조심스럽게 차 앞문을 열자 곰은 기다렸다는 듯 밖으로 나왔고, 친구들은 다 함께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곰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수풀 속으로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주차해둔 차에서 '빵빵' 소리…문 여니 곰 튀어나왔다

곰이 머물렀던 차 안은 초토화되어 있었습니다. 문 안쪽과 카시트가 모두 뜯겨 나가고 천장도 내려앉은 상태였습니다. 딜 씨는 가까스로 차를 운전해 집으로 향했지만, 결국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딜 씨 일행이 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견인차를 기다리는 사이, 강도가 유리창을 깨고 차 안에 있던 물건들을 싹쓸이하기까지 했습니다.

주차해둔 차에서 '빵빵' 소리…문 여니 곰 튀어나왔다

다행히 딜 씨는 처음 차 안에 갇힌 곰을 발견한 순간부터 자동차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을 예견했고,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자초지종을 영상으로 남겨뒀습니다. 그 덕에 딜 씨는 보험사로부터 차량 가격을 지불받고 폐차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딜 씨의 '영상 기록'은 SNS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차 안에서 야생곰이 튀어나오는 장면을 담은 영상은 전 세계에서 무려 2천만 회 이상 조회됐습니다.

누리꾼들은 "곰이 차 주인인 것처럼 태연하게 나오는 게 우습다", "곰이 어쩌다 차 안에 스스로 갇혔는지 궁금하다",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ear_inna_car'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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