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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력 수요 '최고치'…예비전력 유지 '안간힘'

<앵커>

참기 힘든 더위 속에 전력 수요도 올여름 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용 전력 사용이 크게 늘어났는데, 예비전력 상황은 어떤지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 김 모 씨는 오늘(21일)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야 했습니다.

[김 모 씨/재택근무 회사원 : 평소에는 더울 때 잠깐씩 잠깐씩 에어컨을 틀었는데, 오늘은 너무 더워서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일반 가정과 기업 등 산업용 전력 수요까지 늘면서 오늘 전력 수요는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력사용량은 어제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오후 3시 들어 치솟더니, 오후 5시에는 89기가와트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는데, 7월 들어 최고치입니다.

최대 전력 수요 89기가와트 돌파

그나마 관공서 냉방 온도를 28도로 묶어두는 등 정부 차원의 수요 억제 노력 덕분에, 예비전력은 11.5퍼센트에 10기가와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예비전력이 5.5기가와트 이하로 떨어지면 전력 예보 준비 단계에 돌입하고, 1기가와트 줄 때마다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의 예보가 발령됩니다.

오늘 위기는 피했지만, 무더위가 일찍 시작하면서 올여름 전력 사용량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점은 우려됩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0퍼센트 늘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 : 기온이 올라가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다음 주에는 휴가로 인해서 전력수요가 다소 감소하고, 8월 둘째 주에 다시 전력수요 피크가….]

정부는 올여름 전력 수요가 계속 급증할 것으로 보고, 신월성 1호기와 신고리 4호기, 월성 3호기 등 원전 3기의 재가동을 조기 승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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