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판다 푸바오가 돌잔치서 집은 것은 '행복' 의미하는 빵

국내 최초의 아기판다 '푸바오'가 오늘(20일) 첫돌을 맞았습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오늘 판다월드에서 랜선돌잔치를 열어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의 푸바오는 지난해 7월 20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의 아기판다로, 귀여운 외모와 앙증맞은 행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몸길이 16.5cm, 몸무게 197g으로 조그맣게 태어난 푸바오는 현재 몸무게가 약 40kg으로 태어났을 때보다 무려 20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혼자서도 나무 꼭대기에 쉽게 올라갈 정도로 힘이 세지고, 주식인 어미젖 외에도 대나무와 죽순을 맛보기 시작하는 등 성장 단계에 맞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에 돌잡이상을 마련하고 그 위에 당근(건강), 대나무(장수), 사과(인기), 그리고 판다가 먹는 빵인 워토우(행복) 등 4가지 음식을 차렸습니다.

돌잔치가 시작되자 판다월드에 들어온 푸바오는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가 안아 돌잡이상에 올려놓자 이것저것 냄새를 맡더니 결국에는 동그랗게 생긴 워토우 빵을 선택했습니다.

푸바오의 1년간의 성장 이야기와 사진을 담은 포토에세이 '아기판다 푸바오'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에버랜드 동물원 관계자는 "푸바오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이유는 사육사들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자연포육을 하는 엄마 아이바오의 모성애 덕분"이라며 "푸바오도 다른 판다들과 마찬가지로 생후 1년에서 1년6개월 사이에는 어미젖을 완전히 떼고 대나무를 주식으로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