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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밤 8시 이후 '셧다운'…백사장도 출입 금지

<앵커>

들으신 대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오늘(19일)부터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특히 휴가 인파가 몰린 강원도 강릉은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고 또 식당과 카페는 밤 8시 이후에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수도권보다도 더 강력한 방역 조치인데 그래서 그런지 거리가 좀 썰렁해 보이네요.

<기자>

네, 저는 강릉시 교동의 솔올택지에 나와 있습니다.

식당과 카페 또 주점이 밀집해 있는 곳이라서 평소 저녁이면 인파로 크게 북적이는 곳인데요.

오늘은 저녁 8시가 다 됐지만, 보시는 것처럼 주점 대부분이 문을 열지 않고 있고 사람들도 크게 줄어서 거리가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늘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는 데다 강릉시가 추가로 식당과 카페에 저녁 8시부터 손님을 받지 못하게 해서입니다.

저녁 6시부터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게 되자 상당수 주점이 문을 열지 않았는데 아예 임시 휴업에 들어간 곳도 적지 않습니다.

강릉 거리두기 4단계

[손규호/문 닫은 식당 주인 : (저녁) 6시부터 2명이어야 되니까. 천천히 먹는 음식은… 그런 게 통제가 되니까 손님 자체가 횟집을 안 온다고 봐야죠.]

강릉은 오늘 13명을 포함해 일주일 사이 10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술집과 PC방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는데 특히 20대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가게들뿐 아니라 저녁 시간에는 해수욕장도 이용할 수 없다면서요.

<기자>

네, 강원도 확진자는 동해안 쪽에서 절반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해수욕장 개장 사흘 만인 오늘부터 저녁 8시부터는 백사장에 출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마을 단위 해수욕장을 포함해서 강릉 지역 16개 모든 해수욕장에 적용되는데요.

하지만 강릉의 위, 아래 다른 해안들은 거리두기가 2단계입니다. 강릉보다 규제가 약한 인접 시·군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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