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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백화점 · 거리 '한산'…달라진 주말 풍경

<앵커>

서울 백화점 관련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이런 영향인지 평소 붐비던 곳들도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밖은 너무 덥고, 사람 많은 곳은 불안하고, 수도권 4단계가 주말 표정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1시 반 무렵, 서울 마포 홍대 인근.

주말 점심시간에는 보통 사람들로 붐비지만, 오늘(17일)은 썰렁합니다.

길을 걷는 행인 몇몇만 가끔 눈에 띌 정도로 거리는 텅 비었고 아예 문을 닫은 가게도 적지 않습니다.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카페 업주 : 4단계 발표 난 뒤부터 확연히 줄은 것 같긴 해요. 사람 수라든지 매출이라든지 (방역) 단계가 올라가면 정확하게 그거에 비례해서 떨어지고.]

주말을 맞은 한강 공원도 평소보다 한산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푹푹 찌는 폭염에다 코로나 감염 우려까지 나들이객은 크게 줄었습니다.

[자영업자 : 줄었죠. 안 줄면 말이 안 되죠. 50%가 뭐예요. 거의 전멸이죠, 전멸. 지금 이 시간이면 잔디밭에 사람이 엄청 많이 앉아 있어야 되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백화점도 유동인구가 줄었습니다.

주말이면 길게 늘어섰던 주차장 대기 줄이 사라졌고, 유명 식당도 기다림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4단계 격상 첫 주말인 오늘, 서울 수도권의 실내외 밀집도는 낮아졌지만, 학원, 학교, 백화점, 사우나 등 시설 감염 사례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 NC 백화점에서 매장 직원 4명이 확진돼 건물 일부가 폐쇄조치 됐고, 관악구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74명까지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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