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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발 감염 비상…증권사 직원 2만 8천 명 검사

<앵커>

직장인들이 많은 서울 여의도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등포구청이 여의도에서 일하는 모든 금융기관 직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공원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 거기에는 지금 빗방울도 떨어지는 것 같은데 지금도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퇴근 시간도 지났고 보시는 것처럼 조금 전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이곳 선별검사소에서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선별검사소 주변에 금융사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체가 몰려 있는데요.

제가 낮부터 지켜봤더니 이런 직장인들은 물론 인근에 있는 주민들까지 이곳을 찾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우일/직장인 : 여의도에 출퇴근할 때 사람도 많고, 점심시간에도 유동인구가 너무 많은 지역이다 보니까. 회사에서 (검사) 받았으면 한다고 해서.]

여의도에서는 지난 2일 한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래 증권사, 백화점 등을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영등포구청이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여의도 35개 금융기관에 전 직원 대상의 선제검사를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검사 대상자는 모두 2만 8천 명 정도인데,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다음 달 20일까지 회사별로 나눠 검사를 받을 계획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금융기관뿐 아니라 다른 회사 또 주민들도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까 뭐 의심 증상 있거나 걱정되는 분들은 그곳에 가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기자>

여의도 금융가는 건물 밀집도가 높고 특히 점심시간에 빌딩 지하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쇄된 회의실이나 업무 공간에서 장기간 일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감염에 취약한 환경입니다.

이미 여러 증권사에서 확진 사례가 나와서 회사마다 사적 모임 자제를 권고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습니마는,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이어서 확산세가 쉽게 꺾이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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