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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6명 확진 · 80여 명 유증상…"의료진 급파"

<앵커>

해외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함정에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장병도 80명을 넘어서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육지에서 물자를 보급받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은 지난 2월 초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을 향해 출항했습니다.

장병 백신 접종 시작 전이라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파병 길에 올라 3월부터 우리 선박 보호 임무를 본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육지에서 물자를 보급받았는데 다음날인 지난 2일 감기 증상자 한 명이 나왔습니다.

감기 증상자가 점점 늘어나자 지난 10일 코로나 간이진단키트로 40여 명을 검사했는데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변국 협조를 받아 진행한 유전자 증폭 PCR 검사 결과 검사 대상 6명 모두 어제(1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합참은 "장병 300여 명 중 80여 명이 현재 인후통, 감기 증상으로 별도 격실에 격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육지로부터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첫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2주간 별다른 방역, 격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장병 전체를 대상으로 이르면 오늘 밤부터 진행하는 PCR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올 수 있는 겁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신속한 치료와 추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은 문무대왕함을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으로 조기 교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중급유기를 급파해 방역과 의료인력, 관련 장비 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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