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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결정' 양향자 탈당…'탈당 권유' 5명은 그대로

<앵커>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보좌진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을 빚은 양향자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고, 양 의원은 오늘(13일) 탈당했습니다. 지난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돼 탈당 권유를 받은 민주당 의원 5명은 의혹을 부인하며 탈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사촌이자 지역 사무소 보좌관인 A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양향자 의원 지역사무소 보좌관

[A 씨/양향자 의원 지역 사무소 보좌관 : (혐의 인정하시나요? 피해자한테 미안하지 않으십니까?) …….]

지역 사무소에서 동료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해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차 가해와 회유 시도 등을 이유로 들어 양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고, 오늘 당 지도부에 보고됐습니다.

[고용진/민주당 수석대변인 : 양향자 의원 제명이 어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결정됐고요. 그 내용에 대해서 사무총장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강경한 조치가 어제 내려졌다.]

지도부에 보고되는 시점에 양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양 의원 탈당으로 민주당 의석 수는 171석으로 줄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 권유를 받은 의원들의 경우엔 전체 12명 가운데 2명이 당을 떠났지만, 김수흥, 김한정, 김회재, 오영훈, 우상호 이렇게 5명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탈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탈당을 설득하고 있다며 징계가 아닌 정무적 권유였던 만큼 강제적 조치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늦어도 다음 달 5일 발표될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 이들의 운명은 엇갈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염필호 KBC,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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