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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가 우세종 됐다…'람다 변이'까지 등장

<앵커>

최근 마스크를 벗었던 나라들이 다시 마스크를 쓰고 있고, 또 백신을 더 맞히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그만큼 빠르게 번지고 있기 때문인데, 이것만 해도 벅찬데 남미에서 처음 확인된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29개 나라로 퍼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국내 전체 변이 중 델타 변이는 63%로 가장 많아졌습니다.

3차 대유행을 주도했던 영국발 알파 변이를, 델타가 처음으로 앞선 것입니다.

최근 기세가 무서운데 지난주만 계산하면 전체 변이 중 69%로, 전체 확진자 중 3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셈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있지만 8월쯤에는 우점화 (전체 환자 중 최다)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델타 변이는 모든 연령층에서 늘고 있는데 활동량이 많은 20대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델타 변이 대책은 백신 접종입니다.

앞선 영국 정부 연구에서 2회 접종하면 델타 변이에 안 걸릴 확률은 70~80%, 중증 예방률은 94%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 연구에서 1회 접종은 예상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감염 예방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가 67%, 56%, 중증 예방률은 각각 88%, 78%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미에서 출현한 새로운 람다 변이가 세계보건기구 관심 변이로 지정됐습니다.

[멘데스/범미보건기구 바이러스국장 : 지난 5월 6월 페루에서 확진자의 82%가 람다 변이였고, 같은 기간 칠레에서는 확진자의 31%였습니다.]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이웃 나라 칠레를 거쳐 미국, 독일, 영국, 호주 등 벌써 세계 29개 나라에 빠르게 퍼졌습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람다 변이가 확산한 페루가 코로나19 치명률이 9.3%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점입니다.

다만 초기 연구 단계이지만 기존 치료제와 백신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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