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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은 불편하다?…마을관리소 설치로 편의 개선

<앵커>

오래된 주택들이 모여 있는 구도심은 흔히 생활이 불편한 것으로 여겨지죠. 경기도가 주민 주도로 생활편의를 개선하는 마을관리소 설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시 산본 1동에서는 어르신들에게도 이불 빨래가 큰 일거리가 아닙니다.

동네에 설치된 행복마을관리소가 맡아주기 때문입니다.

[김선자/경기도 군포시 산본1동 : 집에서 빠는 것보다 깨끗하고 소독도 잘돼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도 하고 오수구 이물질도 제거합니다.

[장유순/행복마을관리소 직원 : 청소도 정기적으로 안 해주면 쌓여 있던 쓰레기 때문에 비가 오면 넘치게 돼요. 우기 전에는 항상 청소를 해줘야 되는 그런 지역입니다.]

오래된 주택이 밀집해있는 구도심은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생활 편의가 떨어질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행복마을관리소는 빈집이나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되는데 환경개선과 공구대여, 택배 보관 등 다양한 주민 불편사항을 처리합니다.

[김순덕/경기도 군포시 산본 1동 : 전기 같은 것도 고장 나면, 애들은 다 떨어져 사니까, 저분들이 와서 다 고쳐줘요.]

관리소 업무를 해당 지역 주민이 맡도록 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 86만 여 건, 지역 특색 사업 7만 9천 여 건, 코로나 대응 33만 여건을 진행하면서 76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경기도는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을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까지 당초 계획보다 5곳 많은 81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양종길/경기도 자치협력팀장 : 코로나19로 사회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1대 1 서비스가 가능한 행복마을관리소의 강점을 이용해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 생활 혁신사례로 선정되면서 전국 13개 시도로 확대 시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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