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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때문에 졌다"?…영국, 무질서에 인종차별까지

SNS를 통해 오늘(13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유로 2020 우승에 실패한 잉글랜드 축구 팬들의 분노가 인종차별 공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축구 졌다고 분풀이'입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탈리아에 패한 가운데 영국 축구 팬들의 경기 전후 언행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 전 팬들이 몰린 광장은 무질서에 쓰레기로 뒤덮였고요,

티켓을 소지하지 않은 팬 수백 명이 바리케이드를 밀어내고 경기장에 무단 침입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휘두르는데 폭행을 당한 사람 중에는 동양인 소년도 있었습니다.

한편 공교롭게도 이날 페널티킥에 실패한 잉글랜드 선수 3명은 모두 흑인 선수였는데 영국 팬들은 이들의 SNS로 몰려가 "아프리카로 돌아가라"거나 원숭이 이모티콘 등을 띄우면서 인종차별적인 글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신사의 나라는 어디 가고 진상의 나라 다 됐네요.", "대체 축구가 뭐라고… 근데 축구를 사랑한다면 더더욱 이래서는 안 되죠!"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Kyle G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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