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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명 "1호 공약은 전환적 공정 성장, 기본소득은 한 장치"

<앵커>

지금부터 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민주당 예비경선 평가는?

[이재명/경기도지사 : 답답했죠. 권투를 하는데 상대를 때려서 다치거나 마음 상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손을 묶어놓고 권투를 하는데 적응이 안 돼서 초반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Q. 기본소득 공약 한발 물러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재명/경기도지사 : 공정을 통한 성장의 장치 중에 하나가 기본소득인 것이죠. 복지적이면서도 실제로는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 증대로 경제 활성화를 한다는 점은 작년에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 증명됐지 않습니까? 기본소득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작년에 1차 재난지원금이 연 1회든 5회든 정기적으로 지급되면 그것이 기본소득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복지적 경제정책이기 때문에 반드시 할 텐데, 다만 재원을 계속 늘려가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증세에 동의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야 됩니다. 그 방법은 과정이 좀 충분히 설득력 있어야 되는데 지금까지 저는 전 국민을 상대로 소액에서 고액으로 올려가자는 것이 기본 콘셉트였는데 이번 경선 과정에서 의견들을 들어보니까 꼭 그렇게 하지 말고 고액을 특정 부분, 예를 들면 청년, 농어촌, 장애인, 문화예술인, 이런 부분부터 시작하면서 옆으로 넓혀가는 방법도 있겠더라고요. 그런데 반드시 한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Q. '미 점령군 발언',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

[이재명/경기도지사 : 해방 직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의 미군은 스스로가 표현한 것처럼 점령군이 맞습니다. 그것은 팩트고 또 거기서 실제로 친일 청산을 충분히 못하고 일부 친일 세력들이 정부 수립에 많이 참여해서 우리가 지금도 친일 청산 문제가 논쟁이 되도록 남겨진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정부 수립 후에 미군은 철수했고 다시 들어온 것은 한미 조약 때문에 들어와 있는 것이어서, 그 해방 직후의 미군하고 해방 정부 수립 후의 주둔군은 완전히 다르죠.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주둔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객관적 상황을 이야기한 것을 가지고 마치 정체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공격한 우리 윤석열 전 총장이 계셨는데 제가 매우 실망스러웠던 것이 바로 그 점입니다. 저에 대한 첫 공식 언급이 색깔론이었어요, 그것도 왜곡해서. 그런 점은 참 아쉽죠.]

Q. 윤석열 전 총장 대권 행보, 아니다 싶은 대목?

[이재명/경기도지사 : 처음에는 본인이 나타나지 않고 전언 정치, 제 표현으로는 포장지만 살짝 보였다가 문제가 되면 그 포장지가 아니고 다른 것입니다. 이렇게 보여주기도 하고 그래서 실체를 좀 드러내실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사실 검증은 대통령이 될 사람이면 가족이든 주변이 전체적으로 무한 검증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래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나 배우자의 결혼하기 전의 직업이라든지 사생활, 이런 것들을 사실은 결혼한 후에 남편이 책임져야 된다고 검증하는 것은 좀 지나친 면이 있다는 지적을 제가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결혼 전의 행적이 결혼 후에 비호 또는 지원, 이런 의혹이 있으면 그 역시 철저한 검증 대상이 돼야죠. 제가 그 말씀을 드린 후에 '나는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지금 여기까지 왔다', 이 말씀을 보고 좀 대단하신 분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사생활 논란' 본경선에서도 불거질 수도…대응은?

[이재명/경기도지사 : 팩트가 중요하니까요. 그 팩트에 관한 것이라면, 이것이 고발됐던 사건 아닙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경찰, 검찰 일치된 의견으로 무혐의 종결됐고 또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어서 제가 언론과 의료진들의 본인 앞에서 객관적인 검증을 했기 때문에 저는 이것이 호사가들의 이야깃거리는 되겠지만, 저는 그거는 검증은 끝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야기되면 답답하기는 하죠. 호기심의 대상이니까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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