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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 풍선효과까지…비수도권도 거리두기 격상

<앵커>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나왔었는데, 이제는 다른 곳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환자 비중이 전체의 30%에 가까워졌습니다. 휴가철을 맞아서 사람들 움직임도 많아지자,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지역도 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정준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부산에서는 하루 사이 확진자가 45명 늘었습니다.

전북 익산의 한 농장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13명이 확진되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전체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선 지난 7일 이후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2배 가까이 늘어 30%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거리두기가 훨씬 느슨합니다.

휴가철을 맞아 외지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강원 원주 PC방 주인 : '몇 시까지 하냐, 정상 영업하냐' 그런 이야기. 수도권 사람이거나 하면 출입을 금한다고 얘기를 해야 되나 그게 조금 걱정이긴 해요.]

우려가 커지자 수도권에 인접하거나 피서객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산과 대전에 이어 제주와 충남, 강원이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부산과 맞붙은 김해와 양산도 2단계로 올렸습니다.

같은 2단계라도 모일 수 있는 최대 인원은 제각각입니다.

부산은 4명, 제주는 6명이고 대전도 4명까지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워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충남 천안과 아산도 사적 모임을 4명까지만 허용했고, 거리두기 1단계인 충북도 4명 제한을 도입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 G1방송·신현걸 G1방송·소재균JTV,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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