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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3차 접종 승인 요청" vs 美 정부 "필요 없다"

<앵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미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3차' 부스터 샷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미 보건당국이 이례적으로 지금은 필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2차례 맞는 코로나 백신을 한 번 더 맞을 경우, 고무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걸 관찰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접종을 마치고 6개월 뒤 3차 접종을 하게 되면 베타 변이에 대한 면역 수준이 5배에서 10배 더 강해진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델타 변이 등 다른 변이에 대해서도 가장 높은 효능을 보이게 될 거라고 강조하며 다음 달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식품의약국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추가 접종이 필요 없다는 반박문을 발표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은 지금은 추가 접종이 필요 없습니다. 저는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면 그게 언제가 될지 보건 당국이 엄격한 심사 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제약회사의 발표에 미 보건당국이 공개 반박문을 내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제롬 애덤스/전 미국 공중보건서비스 단장 : 저는 이런 혼란 상태에 대해서 깊이 우려합니다. 이들이 같은 목표를 두고 합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런 의견충돌은 미국인들을 걱정시키는 일입니다.]

CDC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들은 가을학기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권고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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