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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 구산 성당 국가 등록 문화재 추진

<앵커>

경기도 하남시에는 종교 문화유산과 건축사적인 가치가 뛰어난 구산 성당이 있는데요, 국가 등록문화재 등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구산 성당은 1836년 작은 기도 공간인 공소로 시작해 1956년 현재의 건물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건축 이후 65년 동안 소박하면서 기품 있는 외관을 유지하며 신자들과 희로애락을 같이 했습니다.

2009년 미사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돼 철거 위기에 내몰렸지만, 2017년 건물을 통째로 옮기는 방식으로 원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콘크리트 벽돌 건물을 원형 그대로 이동해 보존하는 공법은 당시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경만/하남 구산 성당 건축위원장 : 그대로 좌대 위에 건축물을 앉힌 거예요. 그래 가지고 와이어(강철 밧줄)로 아주 조금씩 조금씩 당겨서 간 거죠.]

구산 성당은 1950년대 강당형 성당 건축의 원형을 잘 보존한 대표적인 건물로 건축사적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신 박사/서울특별시 문화재위원회장 : 한국 근대 건축의 기술사 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고, 가톨릭의 역사에서 그 건물을 그대로 옮겼다는 이런 것도 중요하고….]

하남시는 국가 등록문화재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지난 5월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통과했습니다.

[김상호/하남시장 : 하남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우리 하남의 문화유산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남시는 앞으로 하남시의 문화유산들을 더욱 발굴하고 보존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산 성당이 등록되면 하남시 소재 두 번째 국가등록문화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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