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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에 40조 투자…이차전지 선두 도약 목표

<앵커>

우리 기업이 만드는 2차전지, K 배터리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5년 뒤 5배, 10년 뒤 10배로 커질 전망입니다. 그런데 올들어 중국 업체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선두를 빼앗았고, 기술격차도 좁혀오고 있습니다. 또 미국, 유럽은 자국 산업 육성을 내세우며 속속 배터리 산업에 뛰어들 태세입니다.

이런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 업계와 정부의 전략은 뭔지,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ATL을 필두로 한 중국 배터리 업체의 약진은 광대한 내수 시장과 값싼 소재 공급이 배경입니다.

일본은 원천기술이 강점이고, 최근에는 유럽의 배터리 업체들도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K 배터리 3사는 바이든 정부 들어 전기차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GM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공장 건설에 나섰으며, 삼성SDI도 조만간 미국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동진/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 : 다음 세대의 기술, 다음 세대의 소재, 기술 격차를 벌리는, (노력을) 하게 된다면 시장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 미중 무역 분쟁하에서는 특히나 미국 시장으로 봤을 때는 더더욱이나 앞설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정부와 업계는 2차전지를 둘러싼 여러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민관 역량 집중에 나섰습니다.

2030년까지 K 배터리 3사는 40조 6천억 원을 투자하는데, 이 중 20조 원은 연구개발에 씁니다.

정부는 연구개발에는 40~50%, 시설 투자에는 최대 20%의 세액공제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리튬황전지, 전고체전지, 리튬금속전지 등 차세대 이차전지를 빨리 상용화하는 게 목표입니다.

전문인력도 매년 1천100명 이상 양성합니다.

[강경성/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 강점이 있는 제조·양산 기술과 R&D 역량은 더욱 키우고, 보완이 필요한 원소재 확보와 소재 부품 공급망은 민관이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한 것입니다.]

하지만 배터리의 핵심인 양극재 소재의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아 수익성에 취약한 점, 리튬, 니켈, 코발트 등 2차전지 관련 수입 광물 공급망은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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