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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보름 앞두고 긴급사태…도쿄올림픽 무관중 유력

<앵커>

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둔 일본에서 여전히 코로나가 가라앉지를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도쿄 특파원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도쿄에 다시 긴급사태가 발령될 정도로 지금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네요.

<기자>

도쿄에 적용 중인 만연 방지조치가 오는 일요일까지인데요, 월요일부터 긴급사태로 격상되는 겁니다.

도쿄에 긴급사태가 발령되는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기간은 다음 달 22일까지로 결정돼, 이번 도쿄올림픽은 모든 경기가 코로나 긴급사태 속에서 펼쳐지게 됐습니다.

스가 총리의 발언 들어보시죠.

[스가/일본 총리 :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고려하고, 다시 전국적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7일)와 오늘 도쿄의 신규 감염자가 900명 전후로 나오면서, 만연 방지조치마저 해제하려던 일본 정부가 방침을 급히 전환한 겁니다.

일본 정부는 가나가와 등 수도권 3개 현에 내려진 긴급사태 전 단계인 만연 방지조치도 다음 달 22일까지 연장하고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음식점 술 판매도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올림픽 관중 입장 문제를 어떻게 할지, 지금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거죠.

<기자>

지난달에 올림픽 관중을 최대 1만 명까지 받겠다고 결정했지만, 긴급사태로 격상되면서 재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조금 전인 8시부터 일본 측과 바흐 IOC 위원장 등이 관중 규모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이른바 5자 협의를 시작했는데요, 일본 정부가 도쿄와 수도권에서 열리는 모든 올림픽 경기에 관중을 들이지 않는 방안을 제시해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의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면 무관중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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