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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확진자 절반이 '델타 변이'…유럽도 급속 확산

<앵커>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가 다시 번지고 있는데 델타 변이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미국은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역시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영국은 하루 확진자가 3만 명까지 치솟았습니다.

다른 나라 소식은 김종원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성인 백신 접종률이 70%가 넘는 뉴욕에서 의료진의 노고를 위로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필리스 페라로/퍼레이드 참가자 : 의료진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전부입니다. 의료진이 있기에 우리가 전진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무대 뒤에 있었고 무대 위에도 있었습니다.]

당초 오늘(8일) 행진은 코로나 독립을 기념하는 내용도 담길 것이라고 예상됐었는데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는 분위기를 반영한 듯 코로나 종식과 관련된 내용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52% 가까이가 델타 변이라고 밝혔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3%였던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올라선 겁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50% 언저리에 그치고 있는 미주리와 아이오와 등 4개 주는 델타 변이 비율이 80%를 넘겼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의료원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 위주로 지역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더 늘어날 겁니다.]

유럽 역시 델타 변이가 기승입니다.

영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으로 지난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델타 변이는 6일마다 2배씩 무서운 속도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독일은 신규 확진자의 60%, 프랑스 역시 40%가 델타 변이로 확인되면서, 가을이 되기 전에 미국과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델타 변이가 전체 코로나 확진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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