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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팀에서 '특훈'…'도쿄 사이클 여왕' 꿈꾸는 나아름

<앵커>

여자사이클 간판 나아름 선수가 도쿄 신화를 위해 남자팀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올림픽 코스와 비슷한 강원도 산악지대에서 사상 첫 메달을 꿈꿉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나아름은 첫 출전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3번이나 넘어지고도 투혼을 펼치며 13위를 차지했고,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4관왕을 차지한 뒤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프로 무대에 진출한 한국 사이클의 간판 스타입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 사이클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137km를 달리는 사이클의 '마라톤', 개인 도로에 출전하는 나아름은 올해 1월부터 남자팀 훈련에 합류해 훈련 강도를 높였습니다.

시드니올림픽 4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남긴 조호성 남자팀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시속 40km가 넘는 남자 선수들 속도에 맞춰 매일 7시간씩 200km 이상 달리는 특훈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나아름/여자사이클 국가대표 : (남자팀과 훈련하면) 순간적인 파워라든지, 높은 시속에서의 훈련이 되게 많이 되고 있어요. (조호성 감독님이) 이렇게까지 나를 위해서 도와주시는데 최선을 다해야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코스인 후지산 인근 고지대와 비슷한 강원 산악지형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조호성/사이클 남자대표팀 감독 : (도쿄올림픽 코스의) 해발 상승 고도가 3천m 가까이 되거든요. 코스가 너무 일본하고 비슷한 감도 있고, 너무 좋게 지금 잘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31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올림픽을 위해 나아름은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나아름/여자사이클 국가대표 : 발목에 오륜기 문신이 있는데 진짜 메달 따서 오면 팔 이런 데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곳에 할 생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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