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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응급조치는 했는데…부산 곳곳 산사태 주의보

<앵커>

장마전선이 머물고 있는 남부지방에 오늘(7일)도 집중호우가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는데, 호우 특보와 함께 곳곳에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보름 전 대형 산사태가 일어났던 현장입니다.

일단 응급조치만 해뒀는데 쉴 새 없이 내리는 장대비가 문제입니다.

토사가 계속 흘러내리면서 2차 붕괴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경남 곳곳이 산사태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김해의 이 아파트 옹벽 위도 계속된 빗줄기에 토사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낮은 층 주민들은 긴급 대피한 가운데 남은 주민들도 추가 붕괴가 걱정입니다.

[인근 주민 : 저 위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저 물들이 쏟아져 가지고 아마 암반위에 흙이 있는 것 같은데 그 흙들이 앞으로 쏟아질까 그걸 걱정하는 거죠.]

개인주택은 걱정이 더합니다.

이 집은 무너진 토사가 바로 지붕 옆까지 흘러내렸습니다.

대나무 숲이 흘러내린 현장은 보시는 것처럼 급한 대로 표면만 비닐로 덮어놓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과 진주, 하동 등은 호우경보,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까지 내렸습니다.

특히 남해와 고성에는 닷새 동안 43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 이런 집중호우에 산사태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오명주/동의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많은 비가 계속 내린다고 보면 땅속에 있는 지하수가 상승되고 흙 자체가 포화돼 가지고 산사태가 많이 발생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부산에서는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렸던 70대 남성이 다행히 빠져나오면서 구조됐습니다.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진 영도구에서는 산에서 쏟아진 빗물로 일부 도로가 통제됐고, 부산 북구와 동래구, 강서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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