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뮤지컬, 영상 콘텐츠로 제작…"이제 집에서 즐겨요"

<앵커>

코로나 걱정으로 공연장 찾기도 쉽지 않죠. 그런데 한 공공기관이 공연 실황을 고품질의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주제로 다룬 뮤지컬 '유월'입니다.

올해 두 차례 무대에 올랐지만, 코로나 우려 속에 제한된 관객만 작품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기아트센터가 공연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고품질 영상으로 별도 제작해 서비스에 나섭니다.

공연 내용을 단순 촬영해 제공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별도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고화질 고음질 영상으로 제작합니다.

공연 현장의 생생함을 담기 위해 드론 촬영 같은 첨단 기법도 사용합니다.

이렇게 준비된 콘텐츠를 국내에서는 '왓챠', 해외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전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제공합니다.

우수 공연 콘텐츠를 공연장을 직접 찾지 않고서도 집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조풍래/뮤지컬 배우 : (코로나 때문에 공연장에서는) 소리 내서 울지도 못하고 소리 내서 환호하지 못하는 것을 아무래도 집에서는 공연을 (모니터로) 보면서 느끼는 것을 쉽게 집안에서는 편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문화 관련 공공기관이 고품질의 공연 콘텐츠를 국내외 온라인 전문 플랫폼에 배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기아트센터는 다음 달 판타지 사극 뮤지컬 '금악-금지된 음악'을 영상화하는 등 공연 영상 콘텐츠를 늘릴 계획입니다.

[박범수/경기아트센터 대외협력실장 : 젊은 층이 손쉽게 자기가 있는 곳에서 공연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됐고요. 해외에 있는 많은 분들도 손쉽게 한국의 우수한 공연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관객과의 새로운 접점을 찾는 시도가 코로나 장기화 속에 문화 공연에 활력을 줄지 주목됩니다.

(화면제공 : 경기아트센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