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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 트리플더블' 슬로베니아, 사상 첫 올림픽 출전

'돈치치 트리플더블' 슬로베니아, 사상 첫 올림픽 출전
슬로베니아 남자농구 대표팀이 NBA 스타 루카 돈치치를 앞세워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결승에서 강호 리투아니아를 96대 85로 꺾고 도쿄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3쿼터 종료 2분 40초 전까지 71대 69로 근소하게 앞선 슬로베니아는 이후 4쿼터 초반까지 연속 14점을 몰아넣고 리투아니아를 무득점으로 막아 85대 6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해 이듬해 열린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슬로베니아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역시 옛 소련에서 독립 이후 첫 올림픽이었던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는 등 7회 연속 8강 안에 들었던 강호 리투아니아는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NBA에서 뛰는 요나스 발란슈나스(멤피스 그리즐리스),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페이서스) 등 유럽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돈치치가 버틴 슬로베니아에 막혀 안방에서 쓴맛을 봤습니다.

NBA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활약하는 가드 돈치치는 결승에서 31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고 슬로베니아에 도쿄행 티켓을 안겼습니다.

돈치치는 이번 최종예선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5분 5초를 뛰고 21.3점 8.0리바운드 11.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대회 MVP의 영예도 안았습니다.

이탈리아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2016년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세르비아를 102대 95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도쿄행을 결정지었습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은메달을 딴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7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독일은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열린 브라질과 결승에서 75대 64로 승리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코트에 복귀합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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