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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달걀 챔피언'…김해림, 3년 2개월 만에 우승

'달걀 골퍼'로 불리는 김해림 선수가 긴 슬럼프를 털어내고 3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늘(4일)만 무려 8타를 줄인 이가영이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치자, 김해림은 곧바로 18번 홀 버디로 받아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파5 연장 첫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딱 붙인 뒤, 여기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하고 포효했습니다.

한때 매일 계란을 한 판씩 먹어 근육을 키우고 치킨업체의 후원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해 '달걀 골퍼'라는 애칭을 얻었던 김해림 선수.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캐디 없이 직접 카트를 밀고 경기하면서도 단독 선두에 올랐고, 끝내 우승까지 해서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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