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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 미끄러진 버스, 중앙분리대 들이받고 아수라장

<앵커>

어제(3일)부터 장맛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버스가 넘어져 인명피해도 생겼습니다. 장마가 끝날 때까지 사고나 피해 없도록 주의하는 게 좋겠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고속도로 위.

중앙분리대가 차로 위로 널브러져 있고, 버스 한 대가 두 개 차로에 걸쳐 옆으로 누워있습니다.

오늘 새벽 6시 20분쯤 부산 도시고속도로 구서 나들목 주변을 달리던 통근 버스 1대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73살 김모 씨와 승객 39살 정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어제부터 계속된 비로 도로 표면이 미끄러워진 탓에 회전 구간을 앞두고 버스가 미끄러지며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맛비 피해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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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가 뿌리째 꺾여 뽑혀있고, 버스 한 대가 화단 위에 넘어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부산 강서구의 4차선 도로를 달리던 25인승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6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61살 승객 1명이 숨졌고, 승객 3명이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장맛비 피해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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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쯤 울산 울주군에서는 한 40대 남성이 물이 불어난 계곡에 들어갔다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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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피해도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6시 20분쯤에는 부산 영도구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트램펄린이 강한 바람에 날려 1층으로 추락했는데, 다행히 거리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제오늘, 제주시 연동과 부산 동래구의 공사 현장에서도 강풍 때문에 공사장 가림막이 넘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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