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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발 집단감염 300명 육박…델타 변이 확산 '비상'

<앵커>

어제(3일)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4명입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서울 홍대 근처 주점발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만 3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수백 명이 모이는 부산의 주점까지 방문해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홍대 근처 한 주점에서 시작된 수도권 영어학원 집단 감염으로 4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주점 방문자 등 59명과 경기, 인천 학원 8곳의 강사와 수강생 등 232명을 합쳐 수도권에서만 모두 291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해당 주점을 방문한 확진자가 지난달 27일 새벽 두 시간 정도 부산의 한 주점에 머물렀는데, 같은 시간대에 이 주점에는 전국 각지에서 900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주점과 관련해 7명이 추가로 감염됐는데,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 델타 변이인 경우에는 능동 감시 종료 전인 13일째에 한 번 더 검사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때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평균 환자 수는 소폭 감소한 비수도권과 달리 수도권에선 17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도권의 감염 유행을 빨리 잡지 못한다면 델타 변이 확산까지 겹쳐 더 큰 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유행 조절이 잘 안 된다는 건 그만큼 거리두기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상황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가 커지기 시작하면 훨씬 큰 규모의 유행이 시작될 수 있죠.]

이번 달 말은 돼야 대규모 접종이 재개되는 만큼 더욱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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