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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티 아티스트 심찬양 성남 퍼포먼스…주제어 '모태'

<앵커>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인 심찬양 씨가 성남에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에 첫 도시 빈민투쟁으로 평가되는 8·10 성남 민권운동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작 <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 여사>처럼 심찬양 작가는 한복 입은 외국인 여성이라는 이색적인 그라피티 작품들로 유명합니다.

힙합 문화와 한국적 정서를 조화롭게 예술적으로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심찬양/그라피티 아티스트 : 제 거를 그 사람들(미국인)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제 문화를 그 사람들에게 소개한다고 생각을 했었고, 제가 가지고 온 것을 그 사람들에게 선물해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처음 한복을 그렸거든요.]

심 작가가 지난달 28일부터 성남에서 그라피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 50주년을 맞아 '하나 된 성남'을 주제로 작품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청 건물 벽에 대형 캔버스를 설치한 뒤, 리프트를 타고 오르내리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갓난아기를 그린 이번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어는 '모태'입니다.

[심찬양/그라피티 아티스트 : 아이를 키우고 보호하고 교육하고 독립시키는 과정이 이 도시가 발전하는 과정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평소 작업 하는 한복을 그 의미에 담아서 작업하게 됐습니다.]

성남시는 심 작가의 작품이 시 탄생의 계기가 된 8·10 민권운동의 정신과 이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결이 같습니다. 조금 거칠지만, 도전적이고, 기존 룰에 얽매이지 않고 날아올랐던 성남의 기적 50년은 바로 심찬양 작가가 붓질에서 표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같다고 생각해서요.]

심 작가의 작품은 다음 주초 완성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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