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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원정 응원하고 2천 명 확진…"집에서 응원해라"

<앵커>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고민이 많은 유럽에서는 요즘 축구 대회까지 열리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고, 더 많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에서는 하루 추가 확진자가 2만 6천 명까지 다시 늘어났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8일, 유로2020 잉글랜드 대 스코틀랜드전을 보기 위해 런던에 도착한 스코틀랜드 응원단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커녕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스코틀랜드 응원단 : 우리가 갈 술집이 있어요.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코틀랜드를 응원합니다.]

결국 스코틀랜드 응원단 수만 명 가운데 2천 명 가까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4만 5천여 명이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대 독일전을 응원했는데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6천 명을 넘겨 지난 1월 29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영국 정부는 당장 모레(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에 가지 말고 집에서 응원할 것을 신신당부하고 있습니다.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방글라데시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어제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고인 8천80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1만 3천 명이 됐습니다.

방글라데시는 급기야 오늘부터 일주일간 전 국민의 외출을 금지하고 곳곳에 경찰과 군인들을 배치했습니다.

[경찰 : 우리는 구급차와 생필품을 운반하는 차량만 통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이나 생필품 구입 같은 필수 용무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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