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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소련은 해방군' 김원웅 맹공…"민족반역자, 즉각 파면"

野 '소련은 해방군' 김원웅 맹공…"민족반역자, 즉각 파면"
국민의힘이 김원웅 광복회장의 '소련은 해방군, 미군은 점령군' 발언을 두고 "막장 수준"이라며 회장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 회장은 앞서 한 고등학교에 보낸 영상에서 광복 이후 북한에 진입한 소련은 해방군이고 남한에 들어온 미국은 점령군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애국가를 부정하고, 친일 프레임으로 국민을 편 가르며, 남북 분단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잘못된 역사관을 서슴없이 드러내던 분"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더는 침묵하지 말고,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SNS에서 "망언이 도를 넘어 막장 수준"이라며 "그렇다면 6·25 전쟁은 북한이나 소련 주장대로 우리가 침략한 것이며, 미국 식민지로부터 우리를 해방하려 한 조국 해방 전쟁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원 지사는 "진실을 외면한 채 철 지난 낡은 이념에 마취된 상태"라며 양주 백석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동영상을 직접 찍어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은아 의원은 "그의 망국적 사관에 동의하는 사람은 북한의 김정은뿐"이라며 "한 명의 잘못된 리더가 광복회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는 게 참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회장이 '가짜 독립유공자'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독립유공자의 아들이라면서 광복회장 자리에서 온갖 패악질을 해대는 분"이라며 김 회장이 큰이모인 여성광복군 전월순(全月順)을 자신의 모친인 전월선(全月善)인 것처럼 꾸며 독립유공자 자녀 행세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전월선과 전월순은 자매간이고, 언니는 1953년에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와 있다"며 "김 회장은 자신의 어머니 전월선이 전월순과 동일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독립유공자 자녀로 (광복회장) 지위를 획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 회장이) 전월선이 전월순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하는데, 독립운동하는 분이 가명을 쓰는 이유는 자신과 가족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쓰는 것"이라며 "가명을 쓴다면 (전월순이 아닌) 다른 이름을 썼겠죠"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면서 유공자 행세를 한다"며 "가짜 독립유공자 지위를 이용해 온갖 갑질을 해대는 자들을 색출하고, 민족 반역자로서 영구히 이 땅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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