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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중 올림픽' 계획 밝혔지만…델타 변이 폭발적 확산

<앵커>

일본에서도 올림픽을 20여 일 앞두고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영국도 델타 변이로 하루 확진자 수가 폭증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30일) 하루 7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700명을 넘은 건 지난달 26일 이후 35일 만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주요 지역의 긴급사태를 종료하고 방역 수위를 낮췄지만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열흘 사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도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인구 10만 명당 25.6명 수준으로 일본 정부 기준으로 가장 심각한 4단계, 폭발적 감염 확산을 의미합니다.

특히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30%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추산되며, 올림픽 직전인 다음 달 중순엔 50% 이상을 차지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경기장에 1만 명 이하의 관람객을 수용해 유관중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지금처럼 폭발적인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차질이 불가피해보입니다.

백신 접종을 서두르며 확산세가 잦아들었던 영국도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6천 명을 넘겼습니다.

지난 1월 29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특히 2주 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유로2020 축구 경기를 응원하려고 런던에 다녀온 스코틀랜드 응원객 1천 2백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로마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8강전을 TV로만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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