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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남국 "尹 대권 선언? 거울 보고 쓴 듯"

[인터뷰] 김남국 "尹 대권 선언? 거울 보고 쓴 듯"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방송일시 : 2021년 6월 30일 (수)
■ 출연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선 출마 선언? 철학과 가치를 찾기 어려워
-윤석열, 서민 경제 회복과 성장 방향 제시했어야
-최재형? 尹과 캐릭터 겹쳐…오히려 지지율 빠져
-이재명은 준비된 대통령…실용주의가 강점

▷김태현 : 수요일 3부는 정치FLEX 시간이죠. 원래 한 번은 여당의 박주민 의원 나오셨고, 그다음 주는 국민의힘의 임이자 의원 이렇게 격주로 여야 재선의원들 나오시는 코너인데, 오늘 박주민 의원이 지금 법사위원장 대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법사위 일정이 있어서 출연을 못하시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박주민 의원보다 더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뉴스의 중심에 서 있는 여당 의원 한 분 모셨습니다. 법사위원이기도 하죠. 정치쇼의 단골 고정 게스트였고, 우리 정PD 말에 따르면 방송하는 날이면 시장에서 파는 빵을 한 봉지씩 사오던 남자라고 그렇게 써 있습니다. 저는 한 번도 그 빵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김남국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남국 : 네, 안녕하세요. 안산시 단원구을 김남국입니다.

▷김태현 : 잘 지냈어요? 저는 오늘 꼭 이것부터 물어보고 싶었어요. 오늘 집에서 왔어요, 국회에서 왔어요?

▶김남국 : 오늘 회관에서 왔습니다.

▷김태현 : 아니, 왜냐하면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이거 청취자분들 꼭 아셔야 되요. 특히 단원을에 계시는 유권자분들, 지난주인가요, 저희가 저녁을 같이 먹었던 게?

▶김남국 : 네, 2주 전.

▷김태현 : 그리고나서 저는 집에 가는 줄 알았더니 여의도 가서 회관에서 O꾸O꾸 침대 놓고 잔다 그러더라고요. 그렇죠?

▶김남국 : 네.

▷김태현 : 왜냐하면 이게 사실은 성실한 사람의 대명사잖아요. 사무실에서 라O라O 침대놓고 잔다, 집에 안 가고.

▶김남국 : 간이 침대요.

▷김태현 : 간이 침대 놓고... 오늘도 그랬어요?

▶김남국 : 일과 중에는 진짜 무슨 회의, 그리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되게 많으세요. 그래서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밤 늦게나 아니면 새벽 3시, 4시 이런 시간밖에 되지 않아서 일정이 서울에서 늦게 끝나고, 또 그다음 날 아침에 일찍 7시에 회의가 있는 상황이면 회관에서 간이침대에서 눈을 붙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단원 을인 거죠, 지금?

▶김남국 : 네, 단원 을입니다.

▷김태현 : 법원 쪽에, 안산지원 쪽에?

▶김남국 : 네, 맞아요.

▷김태현 : 그러면 거기 사시면 여의도에서 왕복하려면 출퇴근 시간 1시간 넘게 걸린 건 맞아요. 그러니까 시간 아끼려고 사무실에서, 회관에서 주무시고, 그다음에 아침에 지하에 있다는 그 사우나에서 목욕하고?

▶김남국 : 사우나는 없습니다.

▷김태현 : 아, 사우나는 없어요?

▶김남국 : 네, 지금 코로나 때문에 잠정적으로 폐쇄된 상황입니다.

▷김태현 : 아, 그렇구나. 아니, 우리 유권자분들이나 청취자분들 잘 아셔야 돼요, 이런 미담들은. 왜냐하면 우리가 세금 내서 우리 돈으로 월급 받고 우리를 위해서 일하시는 분들인데 이렇게 새벽에 잠을 줄이면서 사무실에서 출퇴근하신다는 의원님 이야기는 미담입니다. 이거는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이 배워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첫 번째 이슈는 아무래도 그거 아니겠어요?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출마선언을 한 거나 마찬가지죠. 김남국 의원은 다른 여당 의원과 다르게 조금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데?

▶김남국 : 저도 좀 관심 있게 봤고요, 그래서 실시간으로 영상으로,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영상으로 봤어요.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김태현 : 어떤 점에서요?

▶김남국 : 우선은 대통령 출마선언 출정식, 출마선언문이었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의 어떤 철학과 가치 이런 것들을 보고 싶었는데, 그런 걸 찾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거는 이 시대를 자신만의 어떤 철학으로 정말 객관적으로 조망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 사회 문제와 위기의 원인을 냉철하게 파악한 다음에 거기에 대한 어떤 자신의 고민한 어떤 여러 가지 해법들을 내놔야 되는데, 그런 것들은 다 빠져 있고 정부에 대한 어떤 비난, 그리고 분노, 왜 분노 하신지는 모르겠지만, 막 그런 어떤 분노만을 이렇게 쏟아내다 보니까 조금 알맹이들이 많이 빠져있었던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태현 : 어제 사실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굉장히 강했잖아요? 어쨌든 여당 의원으로서 한 1년 정도 하셨는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는 그 대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소수의 카르텔 뭐 이런 이야기들이...

▶김남국 : 그런데 여러 가지 잘한 점도 있고 잘 못 한 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정부에 대한 어떤 비판은 야당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보이고요, 다만 아쉽고 안타깝고 이해가 안 되는 점은 윤석열 전 총장은 사실은 우리 정부의 일원이었거든요. 그리고 출마선언 분에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는 법치와 정의, 공정 이런 가치를 실현하는 수사기관인 검찰총장의 자리에 있었어요. 그런데 본인이 해야 될 책무에 대해서 잘 안 됐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것을 기치로 깃발을 들고 정치선언을 했다라는 것 자체가 조금 모순되고 아이러니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소수의 카르텔 이야기를 했는데, 소수의 카르텔 이야기를 하면 사실은 검찰밖에 떠오르는 게 없어요. 그래서 거울을 보고 출마선언문을 쓰셨나라는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김태현 :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본인이 법치, 공정, 상식 하려고 그랬는데 현 정부에서 못하게 해서, 어제 '무도한 짓' 이런 표현도 있었잖아요. 그래서 본인이 나와서 정치를 한 거다 이런 취지 아니에요?

▶김남국 : 그런데 뭐 좀 납득은 안 가는 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정권수사,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정부 요직에 있는 아주 권력층을 수사를 하고 심지어는 청와대까지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는 사람을 못했다라는 그런 뜻인지 더 납득이 가지 않고요, 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 검사 술접대 의혹 같은 경우에는 아예 봐주기 해버리고, 그런 일이 있으면 사과한다 그랬는데 사과도 안 하고 솜방망이 기소하고, 그리고 또 라임이나 옵티머스 펀드 관련되어서도 관계자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 수사가 축소되고, 그리고 처음에 고발장이 제출되었을 땐 아예 기소조차되지 않고 불기소 처분되었다라는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자신의 책임과 책무를 남한테 떠넘기는 듯한 이런 발언은 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김태현 : 어제 여당에서는, 민주당에서 당연히 강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 저는 인상 깊었던 게 송영길 대표가 굉장히 비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한 이야기가 이런 정도의 사람을 이렇게까지 만들어준 우리가 반성해야 된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던 것 기억하시죠?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남국 : 네.

▷김태현 : 혹시 본인이, 김남국 의원이 법사위원하면서 송영길 대표가 이야기했던 이런 정도의 사람을 이렇게 띄워줬던 우리에 들어간다고 생각 안 하세요?

▶김남국 : 제가 그 정도로 큰사람인가요?

▷김태현 : 법사위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워낙 충돌을 많이 하셨으니까.

▶김남국 : 충돌한 적이 없고요,

▷김태현 : 작년 국정감사 때,

▶김남국 : 질의했을 뿐입니다.

▷김태현 : 아, 질의예요?

▶김남국 : 그런 지적이 있다라는 것 이해하고 당연히 그 지점을 비판을 달게 받아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를 하겠다, 정치 참여를 선언을 했다라고 한다면 왜 윤석열인가라는 부분에 대한 답을 분명히 내놔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거는 정치인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 고민을 정말 많은 고민을 해서 그것을 내놨어야 됐는데,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했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내년에 대통령 선거에는 시대정신, 국민들이 제일 바라는 것은 민생이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민생이요?

▶김남국 : 코로나19로 굉장히 지금 많이 힘드시거든요. 그러면 이 무너진 이 서민경제를 어떻게 빠르게 회복할 것인가, 그리고 지금 코로나 전과 후로 해서 많은 정말 산업이 대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하는데 이 상황 속에서, 이 위기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발전방향, 성장방향 이런 계획이 있느냐라는 것에 대한 그런 어떤 이야기가 나와야 되는데, 그런 이야기는 다 빠지고 그냥 오직 정부에 대한 비난과 분노 이런 것들만 하니까 과연 이런 어떤 상태로 정부를 이끌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태현 : 같은 맥락에서 윤석열 전 총장 말고 한 사람 더 짚어봐야 되는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요. 어제 사의표명했잖아요. 대부분의 관측이 곧 정치 선언, 대선 출마선언 할 거라고 저도 보고 아마 김남국 의원도 그렇게 보실 것 같은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만약에 출마 선언하면 어제 윤석열 전 총장처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부터 시작하지 않을까요?

▶김남국 : 그렇게 하면 아마 오히려 더 지지율이나 인지도가 빠질 것 같습니다. 겹쳐버리잖아요, 캐릭터가. 그래서 아마 최재형 전 원장 같은 경우에는 제가 나오게 된 배경은 아마 본인이 나오려고 했다기보다는 국민의힘의 상당수 세력이 윤석열은 안 된다, 또 윤석열을 제외하고, 배제하고 차라리 다른 사람을 옹립하자라는 그런 생각 때문에 계속 펌프질해서 나오신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만약 나온다고 하면 똑같은 캐릭터로 나올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전혀 다른 것을 가지고 들고 나올 거라 보이고요, 그게 바로 저는 개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최재형 감사원장

▷김태현 : 개헌? 그런 이야기들 많이들 하죠.

▶김남국 : 그런데 사실 이거는 어떻게 보면 다선, 다선 의원들의 굉장히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그런 어떤 포석이다라는 이야기가 많아요. 그러니까 연로하고 4선, 5선 이런 중진들이 본인들 대통령은 안 되는데 뭔가 이렇게 권력은 가져보고 싶고, 그래서 대통령 권한을 분산시켜서 국회로 내각제 중심으로 움직이는 그것의 선봉의 기치를 쓸 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아닌가. 그래서 나는 2년 대통령하고 나머지는 모든 권력 다 내려놓고 개헌하겠다, 올인하겠다 이런 이야기하지 않을까요?

▷김태현 : 이재명 지사는 개헌 반대하죠?

▶김남국 : 아니요, 지금 이재명 지사님은 원론적으로 개헌에 찬성을 하는 입장으로 알고 있고요,

▷김태현 : 원론적으로는?

▶김남국 : 네, 원론적으로. 그런데 다만, 지금 상황에서 항상 선거를 앞두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선거를 앞두고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오히려 더 합의에 이르기 어렵고, 또 지금 상황은 코로나19로 굉장히 경제가 어려운데, 경제 말고 또 다른 어떤 그 논의에 블랙홀처럼 빠져가지고 그쪽으로 가선 안 된다라는 입장이신 것 같아요. 그래서 민생과 경제를 챙기자 그게 기본인 것 같아요.

▷김태현 : 원래 김남국 의원이 의정활동 할 때 발언들이 강한 발언들이 언론에 보도가 많이 되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요새 와서 좀 톤이 낮아지는 것 같아요. 저는 오늘 사실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엄청나고 정말, 어제 여당에서 나왔던 정도의 이상의 강한 비판이 나올 줄 알았는데 제 생각보다 톤이 좀 낮아서 왜 그러지라고 생각해봤더니 혹시 대선이 다가오니까 이재명 지사도 이번 주에 출마선언하는 거니까 약간 좀,

▶김남국 : 그렇지 않고요, 저는 뭐 많은 분들이 만나면 알부남이라고,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라고,

▷김태현 : 원래 부드럽죠.

▶김남국 : 원래 싸우는 거 싫어하고 화내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사는데, 너무 잘못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 스스로가 약간 좀 참지를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언론보도의 문제점도 있어요. 그냥 쓰면 보도가 하나도 안 돼요.

▷김태현 : 맞아요, 그런 점은 있죠.

▶김남국 : 네, 그래서 지난번에 안철수 대표님 상대로 약간 좀 센 발언을 썼거든요.

▷김태현 : 아, 그거, 공부하세요?

▶김남국 : 그런데 그 센 발언을 쓴 이유도 그전에 똑같이 장문의 내용을 썼는데 하나도 보도가 안 된 거예요. 그래서 딱 한 문장 추가해서 넣었어요. 약간 센 문장. 그러니까 보도가 쫙 하면서 포털에 막 뜨는 거예요.

▷김태현 : 안철수 대표가 받고.

▶김남국 : 네, 그러니까 참 이게 약간 보도 환경이 센 말을 부추기는 환경이 아닌가.

▷김태현 : 뭐 김남국 의원은 센 발언 안 해도 다 모든 언론이나 유권자들이 알고 있는 전국구니까. 저기, 자연스럽게 이재명 지사 이야기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재명 지사와 가깝잖아요. 그렇죠?

▶김남국 : 네.

▷김태현 : 이번 주에 출마선언한다고 하는데?

▶김남국 : 내일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번 주, 아! 내일이군요. 내일 담긴 출마선언문 미리 보셨는지는 제가 모르겠는데,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의 일종의 출마선언문 같은 거랑은 전혀 차원이 다른 거다 이렇게 자평할 수 있으세요?

▶김남국 : 우선은 출마선언문을 본인이 직접 새벽에 시간 쪼개가지고 날새면서 본인이 직접 쓰고 계신 걸로 알고 있고요, 왜 그러냐 하면 이게 사실은 본인의 철학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되는 거잖아요. 본인의 생각, 본인의 고민 이것을 다른 사람 말로 사람이 표현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솔직하지 않은 거다. 투박하지만 그냥 날 것의 자신이 정말 정치를 하시면서 수십 년간, 수년 간 고민한 그러한 것들을 좀 솔직하게 녹여내고 싶다라는 생각에 직접 한 문장, 한 문장 고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태현 : 지금 민주당에서요 단일화 이야기들 나오잖아요. 일종에 언론에서 반(反)이재명 연대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기본적으로 정세균 전 총장하고 이광재 의원은 아무래도 이재명 지사하고 반대쪽에 있는 분들이고, 그럼 두 분이 단일화하면 그다음에 이낙연 전 대표나 추미애 전 장관까지 단일화할 수 있다라는 어떤 가능성이 제기는 되는데, 그 상황은 어떻게 되세요?

▶김남국 : 단일화되면 이재명 지사한테는 더 좋을 것 같은데요?

▷김태현 : 왜요?

▶김남국 : 단일화했을 때 그게 표가 온전히 단일화해서 딱 합쳐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단일화했을 때 표가 분산돼서 나눠져서 가서 가장 유력한 후보, 그리고 가장 유능한 후보에게 표가 오히려 더 쏠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생각하면 이게 꼭 반(反)이재명이 아니라 친(親)이재명, 이재명을 도와주는 그런 단일화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당내경선에서 이재명 지사의 가장 큰 라이벌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김남국 : 이럴 때 영화에서는 자기 자신? 이런 이야기를...

▷김태현 : 저요 이런 거?

▶김남국 : 농담이고요. 모든 경쟁자가 다 위협적이죠. 왜냐하면 과거에 2002년 故노무현 전 대통령 때를 생각해 보면 1~2%의 후보자들도 그 시대의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후보가 정말 다크호스처럼 떠오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정말 방심하지 않고 하루하루 한 시간 한 시간을 정말 진정성 있게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김태현 : 추미애 전 장관이 뜰 것이다라는 예측도 좀 있는 것 같던데, 동의하세요?

▶김남국 : 이미 떴죠, 추미애 전 장관님.

▷김태현 : 아니, 지금은 그래도 아직은 뭐 빅3까지 올라온 것은 아닌데, 거의 이낙연 전 총리나, 전 대표가 맞겠구나. 전 대표나 정세균 전 총리를 능가할 수도 있는 이재명 지사의 가장 큰 당내 라이벌이 될 것이다라는 관측도 있던데?

▶김남국 :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희 민주당의 경선후보나 경선 이런 걸 쭉 보면요 항상 개혁적이고 선명성 있는 후보자들이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김태현 : 그랬던 것 같다.

▶김남국 : 그래서 지금 추미애 전 장관님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검찰개혁 쪽으로만 법무부장관이었기 때문에 그게 굉장히 세게 기억 속에 남아있는데, 그것을 넘어서서 정말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한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또 그리고 민주당이 조금 요즘에 선명성이 떨어졌다라는 그런 지적을 받고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아주 시원하고 선명성 있는 메시지를 낸다라고 한다면 지지율이 뻥 치고 올라가지 않을까요?

▷김태현 : 저기, 우리 김남국 의원이 정치쇼 게스트 할 때 우리 정PD 말에 따르면, 정PD 말에 따른 겁니다. 딸과 만나게 해 주고 싶어하는 청취자들이 무척 많았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김남국 의원을 지금 보내드리면서 저희 끝곡 노래를 읽어드릴 거예요. 시스타의 노래 Ma boy. 지금도 어디선가 김남국 의원 보면서 마 보이(Ma boy)라고 하시는 어머니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의 딸하고 중매 서려고.

▶김남국 : 어머니께서 많이 연락을 해 주시고요,

▷김태현 : 아, 그래요?

▶김남국 : 딸을 소개시켜준다라고 하는데, 딸은 소개 안 해 주시고 계속 어머니만 전화하시고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남국 의원과는 여기서 인사드리고요, 저는 4부에 가서 기다리겠습니다. 김남국 의원님 고맙습니다.

▶김남국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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