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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패 · 무능 세력 막아야…반드시 정권 교체"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유주의와 상식을 바로 세우고, 또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을 막아야 한다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오늘(29일) 첫 소식,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검찰총장 사퇴 후 117일 만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석열

[윤석열/전 검찰총장 :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합니다.]

15분 분량 선언문의 절반 가까이 현 정권 비판에 할애할 정도로 야권 후보로 나선 명분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대선을 치를 시대정신으로는 공정과 상식, 법치를 내걸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인 기본 가치입니다. 이런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입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는 즉답을 피한 채 정치 철학 면에서 생각을 같이 한다고 에둘러 말했습니다.

앞으로 신경전이 있을 수 있음을 예고한 대목입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정진석, 권성동 등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는데 윤 전 총장을 격려하고 입당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다수 국민과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호평했고, 비슷한 시간 대국민 보고회를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국민의힘에 입당해 상호 경쟁하며 검증받자고 제안했습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윤 전 총장 지지자 500여 명이 몰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인파에 밀린 한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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