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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靑 김외숙 총책임, 변명 안돼"…사실상 경질 요구

與 최고위원 "靑 김외숙 총책임, 변명 안돼"…사실상 경질 요구
▲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오늘(28일)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특히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에 대한 책임론이 분출돼 나왔습니다.

사실상의 경질 요구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수십억 원대 '부동산 빚투' 논란 속에서 사퇴한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에 대해선 사전에 충분히 걸러낼 수 있었던 사안이라는 것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 대구에서 진행된 예산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왜 이런 사안이 잘 검증되지 않고 (김기표 비서관이) 임명됐는가에 대해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을 돌이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집 없는 사람들은 LTV 제한 때문에 금융권 대출이 안 되어서 쩔쩔매는데 54억을 대출해서 60억대 땅을 사는 이런 사람을 반부패비서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너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이런 검증에 대해 청와대가 돌이켜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26일 청와대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강력한 우려 표명과 함께 김 비서관의 신속한 거취 정리를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김외숙 인사수석을 직격했습니다.

백 의원은 라디오에서 "인사수석이 총책임을 질 필요는 있어 보인다"며 "변명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지도부가 김 인사수석에 대한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 의원은 "반부패비서관이라는 위치가 사정기관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엄격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송 대표의 우려 표명이 김 비서관의 경질성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송 대표가) 김영호 비서실장을 통해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도 공감대는 있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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