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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갑자기 폭발하듯 깨진 강화유리 용기…밥 먹다 날벼락

"제조과정에서 불순물 들어가거나, 충격 누적되면 갑자기 터질 수도"

<앵커>

식탁 위에 있던 강화유리 용기가 갑자기 폭발하듯 터졌다는 제보가 저희에게 들어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밥을 먹고 있던 중에 일어났던 일이라서 자칫 유리가 튀어 아이가 크게 다칠 수도 있었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하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2일, 한 가족이 식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입니다.

펑하는 소리가 나더니 유리가 사방으로 튑니다.

소스라치게 놀란 부부는 아기부터 챙깁니다.

식탁 위에 뒀던 강화유리 용기가 갑자기 폭발하듯 깨진 겁니다.

[최미진/제보자 : 그릇이 이렇게 터질 거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식사 도중에… 상온에 계속 있었던 거였고 김을 담아둔 용기였어요. 전자레인지에 들어갔던 건 아니고.]

생후 9개월 아기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부부는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강화유리가 별다른 충격 없이도 폭발하듯 깨지는 걸 '자연파손'이라고 부릅니다.

제조과정에서 불순물이 들어가거나, 유통과정과 사용 중에 충격이 누적되면 갑자기 터질 수 있습니다.

[신동욱/한양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 최종 공정상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자주 세척하고 설거지하고 이러잖아요. 스크래치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어요.]

해당 업체 측은 100만 개당 0.7개 꼴로 발생하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해명했습니다.

업체 홈페이지엔 뚜렷한 이유 없이 파손될 수 있다는 주의사항 정도만 공지돼 있습니다.

[최미진/제보자 : 절대 설명이 될 수 없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되게 적은 확률의 일인데 제가 겪게 되니까 그 확률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거예요. 알고 선택하는 건 소비자들의 몫인 거고….]

업체 측은 강화유리 파손에 대한 상세한 주의사항을 공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강화유리가 충격을 자주 받을수록 급작스러운 파손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여러 번 떨어뜨리거나, 흠집이 났을 경우 교체하는 걸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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