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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프라이스, 도쿄올림픽 여자 100m 출전권 획득

프레이저-프라이스, 도쿄올림픽 여자 100m 출전권 획득
자메이카의 '마미 로켓'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사상 최초의 '올림픽 육상 여자 100m 3회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자메이카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 71로 우승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50m 지점부터 선두로 나선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속도를 높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셰리카 잭슨이 10초 82로 2위,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레인 톰슨이 10초 84로 3위를 차지해 프레이저-프라이스와 함께 도쿄행 티켓을 차지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여자 100m에는 한 국가에서 최대 3명이 출전할 수 있습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초 63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뒤 햄스트링 통증으로 고생했지만 이런 경기에서는 늘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당연히 내 목표는 도쿄올림픽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52cm의 작은 키로 질주하는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실력 뿐 아니라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으로 시선을 사로 잡으며 자메이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스프린터입니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100m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2016년 리우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0m에서 4차례 우승하는 등 금메달 9개를 수확했습니다.

2017년 8월 아들을 낳은 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더 주목받는 스프린터가 됐습니다.

많은 여자 스프린터가 출산 후 은퇴를 택하지만 현역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2019년 도하세계선수권에서 10초 71로 우승했습니다.

'포켓 로켓'이라고 불리던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9년부터 자신을 '마미 로켓'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지막 올림픽을 앞두고는 속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에는 자신의 최고기록인 10초 63에 결승선을 통과해 여자 선수 역대 2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여자 100m 세계 기록은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1988년에 작성한 10초 49입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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