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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억지로 태워 끌고 가던 남성, 시민들이 막았다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의 유족이 실종 직전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손 씨는 지난 4월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둔치에서 A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실종됐고 닷새 만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죠.

국민적인 관심이 커졌고 경찰은 중요 강력 사건과 맞먹는 강력 7개 팀 35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단서에서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어제(24일)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어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가 연기했는데요, 하루 전인 그제 손 씨 유족이 친구 A 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과 무관치 않은 걸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도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 심의위 일정을 다시 잡을 방침'이라고 기자에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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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남자 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뒤 차로 끌려가던 여성, 이 여성의 '살려달라'는 외침에 용감한 시민들이 나섰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지난 22일 밤 서울 양천구 주택가, 한 남성이 여성을 억지로 차에 태웁니다.

1km쯤 달려서 차가 큰 도로에 접어들었을 때 피해자가 차에서 빠져나와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다 이 외침을 들은 배달 노동자, 급히 방향을 틀어 피해자에게 다가갔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자의 도움 요청을 들은 택시기사도 가해 남성이 못 도망치게 택시로 남성 차량의 진로를 막았습니다.

잠시 뒤 경찰차가 도착해 남성을 연행했습니다.

가해 남성은 강원도 한 해양경찰서 소속 의무경찰로, 휴가를 나와 여자 친구를 만났는데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 나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억지로 데리고 도망치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감금과 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반려됐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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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 고속철도, SRT가 지난해 탈선 사고 사실을 숨겼다가 뒤늦게 들통이 났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5월, 광주광역시 철도차량정비단에서 시운전하던 SRT 고속열차가 차단 시설을 들이받고 탈선했습니다.

열차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져 32억 원의 피해가 났는데, 당시 SRT는 다친 사람은 없다고 국토교통부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한 방송이 SRT 자체 보고서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다친 사람이 3명이나 됐고 이 중 2명은 입원 치료까지 했습니다.

국토부는 SRT의 허위보고만 믿고 사고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당시 국토부 지침에 따라 시운전을 하다 난 사고라는 이유로 공식 사고 집계에서 빠졌습니다.

SRT는 그 덕에 지난해 무사고를 기록했고 공기업 평가에서 B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SRT는 2019년, 경영평가 D등급을 받았는데 2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기관장 해임 사유입니다.

국토부는 뒤늦게 부상자가 있었다는 철도 경찰의 보고를 받고 나서야 SRT에 과징금 3억 6천만 원을 부과했고 시운전하다 난 사고도 조사하도록 지침을 바꿨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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