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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 세일 · 세일…전통시장 "매출 감소 걱정"

<앵커>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오늘(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집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이 동참했는데 전통시장은 소외된 분위기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동행세일 첫날, 장을 보러 온 손님들로 마트가 북적입니다.

[최영옥/서울 마포구 : 동행세일이라서 그런지 가격이 많이 싸진 거 같아요. 그래서 장어도 좀 사가야 되겠고.]

수산물과 육류, 과일 등을 많게는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내놨습니다.

[조도연/대형마트 브랜드본부장 : 동행세일의 취지에 맞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완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백화점은 대형 텐트까지 설치하고 소비 심리 회복과 재고 소진을 위해 의류부터 잡화까지 대규모 할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다른 백화점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벌였습니다.

이커머스업체 6곳도 참여한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해 흥행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이게 조금 전에 냉동식품이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따끈따끈하게 손에 있는 것도 신기하고.]

하지만 전통시장은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대부분 자영업자다 보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고, 대형 마트와 백화점으로 손님이 몰려 오히려 매출이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김진철/전통시장 상인회장 : 마케팅 비용이 흡족하게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통시장에서 동행세일에 참여할 수가 없어요. 오히려 동행세일 기간에 더 손님이 줄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전통시장의 참여도 유도할 수 있도록 각 시장의 특성에 맞는 '핀 포인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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