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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혼합돼 전파력 세"…"2회 접종으로 대처"

델타 플러스 변이, 델타 변이와 다른 점은?

<앵커>

보신 거처럼 델타 변이만해도 참 위협적인데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등장해서 더 걱정입니다.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도 갖춘 델타 플러스가 어떤 점이 따르고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 내용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델타 플러스 변이는 지난 4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영국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1.6배 더 세다고 알려진 델타 변이에 남아공 베타, 브라질 감마 변이까지 혼합됐습니다.

[이근화/한양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 델타 플러스 변이 같은 경우도 더 전파력이 세고, 기존에 나와 있는 백신들이 효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백신 접종 완료자도 감염됐습니다.

델타 플러스 감염자 가운데 인도에서는 40명 중 최소 5명, 영국에서는 41명 중 최소 27명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직 연구 중이어서 평가가 이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는 11개국, 197명뿐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변이 종류만 20개가 넘는데 기타 변이들처럼 위력이 약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반면 델타 변이는 가장 위협적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전체 인구의 60%를 넘는 영국과 이스라엘서도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은 2주에 2배씩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이들에게는 중증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에릭 프레드릭/미국 머시병원 수석공보관 : (델타 변이가 위협적인데) 이번 주 중환자실 환자의 60~65%는 40대 이하인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델타 변이도 백신을 두 번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국의 최신 자료를 보면 예방률은 1회 접종 때 30% 정도에서 2회 접종 뒤 80%로, 중증과 사망 예방률은 75~94%로 높아집니다.

영국에서 백신 접종을 본격 시작하기 전 알파 변이 치명률이 2%로 높았지만, 접종 후 유행 중인 델타 변이의 치명률이 0.3%로 6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백신 효과인데, 우리로서는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 전에 젊은 층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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