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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강에서 실종된 반려견…30km 밖 바다 한가운데서 구조

'개가 바다를 헤엄치고 있어요

바다를 헤엄치다가 구조된 골든레트리버가 2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미국 USA 투데이 등 외신들은 지난 6일 반려견 '청크'와 뉴저지주의 강가를 찾은 짐 장가라 씨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보트 타기가 취미인 장가라 씨는 이날 청크와 단둘이 뉴저지주 브릭 타운십으로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브릭 타운십에 인접한 머터더컹크강은 물길이 좁고, 보트를 대어두기 좋은 습지 지대가 있어 보트 명소로 꼽힙니다.

장가라 씨도 한창 보트를 몰던 중, 근처 보트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습지에 보트를 멈춰 세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청크가 보트에서 펄쩍 뛰어내리더니, 정신없이 내달려 습지 풀숲 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개가 바다를 헤엄치고 있어요

눈앞에서 청크를 잃어버린 장가라 씨는 백방으로 청크의 행방을 수소문했습니다. 보트 타는 사람들을 한 명씩 찾아다니며 청크를 보았는지 묻는 한편, SNS에 청크 사진을 올리며 누리꾼에게 함께 강아지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실종 후 2주가 넘도록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좌절하던 중, 지난 22일 한 제보가 도착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헤엄을 치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 SNS에서 본 청크와 매우 닮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개가 바다를 헤엄치고 있어요

강아지가 목격된 곳은 청크를 잃어버린 장소에서 무려 30km가량 떨어진 바에갓 해변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간 장가라 씨는 실제로 쫄딱 젖은 청크와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장가라 씨는 "겁 많은 청크가 그날따라 혼자 달려간 이유를 생각해봤다"며 "청크는 나의 다른 반려견인 '라일리'를 늘 옆에서 돌봤다. 라일리는 나이도 많고 건강도 좋지 않아 그날 함께 외출하지 않았는데, 청크가 라일리를 찾으러 떠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먼 곳까지 헤엄쳐 간 청크를 다시 만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SNS에 청크 사진을 공유하고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개가 바다를 헤엄치고 있어요

'뉴스 픽' 입니다.

(사진='Hound Hunters of New Jersey, Inc.' 페이스북, 'FOX 29 Philadelphia'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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