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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공장 철거하다 도시가스 배관 '펑'…3명 부상

<앵커>

충남 천안에서 공장을 철거하다가 폭발과 함께 불이 나, 근로자 3명이 다쳤습니다. 철거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도시가스 배관을 건드린 것으로 보이는데,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거센 불길이 설비로 옮겨 붙으면서 공장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했고, 놀란 주민들도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충남 천안의 한 전자부품 제조공장에서 오후 4시쯤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이영석/인근 주민 : 엄청 소리가 컸죠. 쨍 소리가… 창문이 빨가니까. 어떻게 해…. 그냥 뛰어서 저리로 도망갔지.]

이 사고로 공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인근 소방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장비 26대와 75명의 인력이 진화 작업을 벌인 지 30여 분 만에 도시가스를 차단하며 불길을 잡았고 오후 5시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소방당국은 폐업 상태인 공장을 철거하던 굴착기가 도시가스 배관을 건드려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현희/천안 서북소방서 두정119안전센터장 : 굴착기 기사가 도시가스 배관을 건드렸다는 그 진술 토대로 정확한 원인은 추후 경찰과 같이 조사할 예정입니다.]

불이 난 주변에는 자동차 공업사 등 건물이 있었지만 다행히 불이 옮겨 붙지는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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