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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 실수로 사용"…조국 · 조민 일러스트 사용 사과

조국 딸 조민 일러스트 첨부한 조선일보 (기자 이름 블러)

조선일보가 성매매 유인 절도사건 기사에 내용과 상관 없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 씨의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오늘(23일) 조선닷컴에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조선일보는 사과문을 통해 "담당 기자가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며 "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일보와 사과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조선일보 조국, 조민 일러스트 사용 사과 (사진=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앞서 조선일보는 그제 '[단독]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성매매 위장 절도사건과 관련한 보도였는데, 해당 기사에 삽입된 일러스트가 언론에 공개됐던 조 전 장관과 딸 조민 씨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일러스트 속 여성은 딸 조민 씨가 모자를 쓴 채 통화하며 학교에 가는 모습이 찍힌 사진 속 여성과 비슷해 보입니다.

뒤에 있는 남성은 지난 2019년 9월, 조 전 장관이 딸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유사해 보입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라며 분노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조선일보는 뒤늦게 그제 아침 9시쯤, 문제가 불거진 일러스트를 5만 원권 일러스트로 교체했습니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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