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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선 출마 선언…"사람이 높은 세상, 촛불개혁 완수"

추미애, 대선 출마 선언…"사람이 높은 세상, 촛불개혁 완수"
민주당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표어를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오늘(23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대통령이 돼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추 전 장관은 "2017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촛불정부 탄생을 부탁 드렸고, 여러분의 힘으로 10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라고 회고하며, "이제 촛불개혁의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돈보다, 땅보다,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라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시작점으로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며,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지대 개혁을 통해 특권을 해체해, 극심한 양극화에 대한 근원적 처방을 하겠다"도 덧붙였습니다.

추 전 장관은 "4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하며 이 길목에서 보았던 '평화, 다시 시작'이라는 문구를 기억한다"라며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또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추미애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라며, "추미애의 정공법은 정의, 공정, 법치이며 이는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더블 복지국가론'을 제안하며 "보편적 복지는 대폭 확대하고 선별적 복지는 집중적 복지로 진화시켜 배제와 차등을 없애고 실질적 복지 혜택을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교육, 인재 관련 정책에 대해선 "획기적인 교육 혁명으로 21세기형 인재를 키워내겠다"라며, "기초학문과 인문학을 포기한 대학 교육으로는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키워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최근 당 안에서 불거진 경선 일정을 논란을 의식한 듯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움 없이 나서자"고 말했습니다.

추 전 장관 출정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추미애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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